말로만 들었던 고전, 피플웨어. 고전이라고 하기에는 아직도 너무 적실하게 IT 회사안의 사정을 잘 얘기해주고 있다. 매경 에서 나와서 경영자들도 읽을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이 생긴 것 같다. 그런데 내가 알고 있는 경영자 중에 이 책을 언급하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.

발췌

사람들이 업무의 인간적인 측면보다 기술적인 측면에 주로 매달리는 가장 큰 이유는 기술적인 부분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이 아니라 거기에 매달리는 것이 훨씬 더 쉽기 때문이다.(21)

사람들이 회사에서 일하다 보니 '병'이 날 지경이라고 말하면 그 말은 신체의 병을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. 그 말 뜻은 자신의 정신적 건강을 돌보지 않고 일해야 하는 곳에서 일하고 있다는 것이다. 이것과 관련하여 가장 중요한 것은 '자아존중'이라는 원칙이다. 자아를 존종할 수 없게 만드는 일터는 그 자체로 이미 '병든' 것이다.(227)

팀이라는 구조는 상호 평등한 네트워크이지 위계적인 것은 아니다....팀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리더십은 그다지 필요하지 않다.(246-7)

사람들이 초과 근무를 하는 이유는 과제를 주어진 시간 안에 끝마치기 위해서라기보다는, 일을 정해진 기간까지 끝마치지 못했을 때 비난받게 될 것을 우려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함이다.(284)